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관영 바른비래당 의원이 10일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소장으로 있던 더미래연구소의 고액강좌 의혹에 대해 “공무원들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들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관영 의원은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 출연해 금융감독원장은 그 누구보다도 엄정한 중립성 또 투명성,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다. 특히 전임 원장이 ‘인사 개입했다’라는 의혹으로 하차하지 않았는가”라며 김 원장의 사퇴를 종용했다.

그는 “지금 피감기관 비용으로 해외 출장 간 것이 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그것보다도 더미래연구소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더미래연구소가 민주당 의원 약 20명이 돈을 내서 만든 연구소다"라고 설명했다.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가 “김 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지내고 20대에 낙선하면서 연구소장으로 간 그 연구소 말씀하시는 거냐”고 묻자 김 의원은 “맞다. 그 연구소장 가기 전에도 사실은 김 원장께서 주도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에 놀란 것이 두 가지 있다. 당시 여러 금융기관 직원들 또 공기업 직원들을 더미래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시켰다. 보통 참가비가 500만원, 600만원”이라며 “김 원장께서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참가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앵커가 “그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시킬 때 김 원장이 19대 의원직 재직 중이었다는 말씀이신 거죠?”라고 묻자 김 의원은 “그렇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또 하나는 더미래연구소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네 차례에 걸쳐서 3600만원에 수의계약을 했다”며 “국회에 소속돼 있는 연구기관이 국회의 다른 상임위로부터 용역 계약을 따낸 것이다. 이건 대다수의 국회의원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더미래연구소가 그 직을 이용한 것으로 밖에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의 권력을 이용해서 용역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그렇다. 바람직스럽지 않은 일이다”고 거듭 비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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