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순간 초속 20m를 넘나드는 강풍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한강에 정박해 있던 웨딩홀 건물이 떠내려가고 교회첨탑도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현수막 작업을 하던 남성은 갑자기 불어 닥친 바람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어야 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30분쯤 인천시 서구 왕길동에서 폐기물업체 야외작업장에서 일하던 A씨(81)가 인근 건물에서 떨어진 간판에 머리를 맞고 중상을 입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또 서구 석남동에서도 한국전력 직원 B(35)씨도 길가에서 작업 중 가로수에 머리를 맞아 다쳤다. 서구 당하동에서도 길을 걷던 70대 노인이 강한 바람에 넘어지는 등 인천에서만 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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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경동의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선 강풍을 견디지 못해 철제 구조물들이 추락하며 차량 4대가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도 이어졌다.




오후 12시쯤 경기 부천시 길주로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15층 건물 외벽에서 현수막 작업을 하던 40대 남성이 강품으로 인해 밧줄이 감기면서 30분이나 매달려 있었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서울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오후 4시15분에 서울 강서구 등촌3동에서 층짜리 건물 옥상에 설치된 교회첨탑이 강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떨어졌다. 이 사고로 지나가던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대문구 홍제3동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공사현자 가림막이 전봇대 사이 전깃줄을 덮치면서 오후 9시40분까지 700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오후 8시37분엔 지하철 3호선 약수역과 남부터미널역 사이에서 강한 바람에 작업용 사다리가 전선 위로 넘어지면서 전기가 끊겨 지하철 운행이 10분 넘게 중단됐다.

오후 4시56분엔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 정박해 있넌 웨딩홀 건물 일부가 한남대교 방향으로 60m정도 떠내려갔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돌풍 특보가 발효돼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다.

한편 이날 바람의 순간 최대 풍속은 서울 구로구가 21.5m, 울산 삼동 23.4m, 경기도 고양이 23.5m를 각각 기록했다. 설악산에서도 29.3m에 달했다. 이번 강풍은 11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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