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racy Vu 트위터(@Tracyvu18)

미국에서 자란 손녀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일념으로 하루 5시간씩 영어 공부에 매진 중인 베트남 출신 할머니의 모습이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에 사는 베트남 출신 이민자 트레이시 브이유는 자신의 트위터에 영어 공부하는 할머니의 사진을 공개하며 사연을 공개했다.

사진=Tracy Vu 트위터(@Tracyvu18)

브이유는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자란 탓에 영어는 유창하게 구사하지만 모국어인 베트남어는 겨우 하는 수준이다. 반대로 브이유의 할머니는 베트남어는 유창하게 하지만 영어는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브이유는 “나도 베트남어를 조금 할 줄 안다. 그러나 대화 중 어려운 문장이나 단어가 나오면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며 할머니와 대화를 나눌 때 생기는 고충에 대해서 털어놓았다. 그래서 브이유가 할머니와 원활히 대화하기 위해선 가족 중 한 사람이 중간에서 통역을 해주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브이유의 할머니는 하루에 4~5시간 정도를 영어 공부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영어가 더 편한 손녀와 직접 대화를 나누기 위해 시작된 공부였다. 덕분에 할머니와 브이유는 조금이나마 직접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

사진=Tracy Vu 트위터(@Tracyvu18)

사진=Tracy Vu 트위터(@Tracyvu18)

브이유는 공부 중인 할머니의 사진과 함께 빼곡한 필기가 적힌 공책도 공개하며 할머니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브이유는 “할머니는 고령이기에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가 쉽지 않은데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또 “공부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게 사랑이 아니면 도대체 뭐가 사랑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브이유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할머니의 모습을 공유하자 해당 게시물은 수천 개의 ‘좋아요’를 받고 리트윗됐다. 네티즌들은 “몇몇 아이들은 30분만 공부해도 징징대는 데 할머니의 노력이 정말 대단하다” “어른들을 위한 ESL 클래스도 있으니 할머니가 수업을 수강한다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정말 대단하다. 손녀를 위하는 할머니의 사랑이 나에게도 전해진다”며 훈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혜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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