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현 기자의 한국교회 설명서] 교회가 차별한다고요?


한국사회에서 동성 간 성행위의 폐해를 꾸준하게 지적하는 종교는 기독교입니다. 그러나 교과서와 매스컴이 동성 간 성행위자들을 미화하다 보니 교회가 동성애자를 억압하는 집단처럼 비쳐집니다. 그래서 “교회가 무슨 권리로 성소수자를 차별하느냐. 하루빨리 차별금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동성애자들 주장에 따르면 ‘성소수자는 성적지향과 성별 정체성으로 차별받는 집단’입니다. 성적지향은 ‘성적으로 또는 정서적으로 어떤 성별에 이끌리는 것’이고, 성별 정체성은 ‘스스로 자신을 어떤 성별로 인식하는 것’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남성 A가 여성 B와 남성 C에게 성적으로 이끌렸다면 양성애자라는 성소수자가 된다는 겁니다. 남성 D가 생물학적으로 남성임에도 여성으로 태어났다고 인식하면 트랜스젠더라는 성소수자가 된다는 뜻이죠.

그런데 문제는 성적지향, 즉 성적 끌림이 성적 행위로 이어지고 권리를 요구할 때 발생합니다. 양성애자인 유부남 A가 아내 B에 만족하지 않고 남성 C, 여대생 D를 좋아하면 어떻게 될까요. 트랜스젠더 E가 자신이 여성이라며 여자 화장실과 여탕에 불쑥 들어가고, 게이커플 F와 G가 혼인신고서를 제출한 뒤 어린아이를 입양하면 어떻게 될까요.

동물에게 성적 끌림이 있는 남성 H가 옆집 개를 붙들고 성행위를 하면 어떻게 될까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행위를 부정적으로 비판할 겁니다. 내면의 양심에 따라 옳고 그름을 ‘구분’할 줄 알기 때문입니다.

동성애자들도 도덕이 빠진 성적 자기결정권의 함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채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대표는 ‘성적다수자란 없다 고로 나는 소수자’라는 글에서 이렇게 실토했습니다.

“사실 성적소수자란 용어는 동성애자 인권운동에 있어서 전략적 선택이었다.… 동성애가 도덕적 타락이며 질환의 일종이므로 정신치료를 받고 회개하면 된다는 비판과 동성애는 이성애와 다를 바 없이 자연스러운 인간의 사랑이라는 반박이 그간의 쟁점이었다면, 성적소수자라는 개념은 그 싸움을 생략시킨다.… 약점은 수간이나 근친상간을 하는 사람들까지 용인할 것이냐는 식의 공격에 노출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정당한 ‘구분’과 ‘비판’은 모두 ‘차별’ 앞에 무장해제됩니다. 원래 차별은 고용 교육 재화 등의 이용에서 부당한 대우를 시정할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법처럼 차별금지법이 만들어지면 법의 보호, 촉진 기능 때문에 동성 간 성행위에 대한 보호 범위가 더욱 확대됩니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의 생각과 사회제도, 생활패턴까지 바꾸죠. 일명 ‘김영란법’과 지하철 내 핑크색 임산부석을 생각하시면 금방 이해될 겁니다.

김준명 연세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13일 개최된 대한감염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이런 발표를 했습니다. “2006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에이즈에 감염된 남성 1377명, 여성 97명을 조사했다. 18~29세 젊은층에서 동성 및 양성 간 성 접촉에 따른 에이즈 감염자가 71.5%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18~19세는 92.9%가 동성 및 양성 간 성 접촉에 의해 에이즈에 감염됐다.”

무슨 이야기입니까. 다수의 성소수자들이 도덕을 뺀 성적자기결정권, 성적지향을 즐기다가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얘기입니다. 김 교수 주장은 아직까진 정당한 비판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서구사회처럼 몰지각한 주장, 차별행위로 매도됩니다. 한국교회가 숱한 비난에도 동성 간 성행위를 비판하고 차별금지법을 막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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