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민주당의 댓글공작 관련 국정조사 및 특검 실시를 촉구하며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SNS 행보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0일 ‘대구 수성구 주민들께 보내는 영상 편지’를 기점으로 6일째인 15일 오후 3시까지 총 26건에 달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하루 평균 4건이 넘는 수치다.

게시한 글은 주로 선거활동에 관한 내용이다. 현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고, 서울시장 후보 공약이나 본인이 참여한 봉사활동 소식, 언론 보도 소식도 보인다. 김 전 지사 페이스북 계정의 4월 게시글들에는 평균 500~1000여개 정도의 ‘좋아요’ 반응이 찍혀 있다.

4월 한 달 동안 글 게시 횟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11일과 12일이었다. 특히 12일에는 트위터 계정 개설을 알리면서 SNS로 활동량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 전 지사의 페이스북 친구는 4987명으로 확인된다. 글을 하나 게시하면 5000명 가량의 계정에 노출시킬 수 있는 것이다. 11일부터는 행선지와 활동 내역을 대부분 게시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여러 곳에서 기습 1인 시위를 진행하면서 선거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10일과 12일 각각 금융감독원과 청와대 앞에서 김기식 금감원장 사퇴 촉구 시위를 벌였다. 일요일인 15일에는 국회 앞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관련 시위를 진행했다. 이 와중에도 봉사활동이나 행사 참여 등 다른 일정도 소화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어사 김문수’라는 단어로 자신을 지칭하고 있다. 이는 고전 설화인 ‘어사 박문수’를 빗댄 표현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신출귀몰하게 움직이며 탐관오리를 응징하는 암행어사 박문수 콘셉트를 굳히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행보에 대해 인터넷 이용자 반응도 다양하다. 한 이용자는 김 전 지사의 게시글 댓글에서 “관등성명 택시막말 태극기집회 김문수”라며 과거 행보에 대해 비판적인 모습을 보였고, 다른 이용자는 “(김 전 지사가) 과거 서울에 셋방 얻을 돈도 없다고 말하던데 홍보하는 대로 맑은 사람이길 빈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종형 인턴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