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뜨거운 감자’의 리더 김C(본명 김대원)가 이혼 후 공백기와 사생활 관련 대중의 관심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C는 최근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혼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나의 사생활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며 “내가 어마어마하게 큰 죄를 저지른 게 아닌데 어디도 못 나가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전 부인과 합의 이혼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스타일리스트와의 열애설까지 불거져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와 내 가족들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세상만 그렇게 바라보는 것”이라며 “왜 그렇게 남들 일에 관심이 많고, 왜 그렇게 타인에 대해 쉽게 판단하려고 할까”라고 했다. 이어 “‘내가 당신한테 무슨 피해를 줬는데?’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며 “‘내 이혼이 당신에게 무슨 피해를 준 건가? 어디가 아픈 건데?’ 나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혼과 열애설 이후 방송출연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김C는 “강요된 공백기였다. 방송에서 내가 출연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며 “위에까지 올라갔다가 드롭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는 제안이 올 때 내가 먼저 물어봤다”며 “그러면 잠깐 알아본다고 했다가 다시 죄송하다고 연락이 온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생기면 가차없이 내치고, 필요할 땐 자신을 부르는 방송국 행태도 지적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우리나라가 혼란스러웠을 때, 방송국 사람들이 방송장악에 맞서 싸울 때는 또 나를 불러 지지하는 인터뷰를 해달라고 했다”며 “필요할 때 부르고 내가 필요할 땐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공적 영역’에서 일할 뿐 ‘공인’은 아니라고도 했다. 김C는 “사람들은 공인의 개념을 오인하고 있는데 정확히 공인은 국가의 녹을 먹는 사람이다. 세금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이라며 “나는 공적인 영역에서 일하는 사적인 사람이다. 나는 직업적인 자유를 잃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C는 지난 2월 ‘뜨거운 감자’의 새 싱글 ‘중력의 여자’를 발표했다. 그는 “음악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내본 디지털 싱글”이라며 “여태까지는 형태가 있었는데 이건 무형이다보니 어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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