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여의도 한강수영장에서 인천해양경찰이 어린이들에게 생존수영 교육을 하고 있다. 2017.08.01. 사진=뉴시스(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올해부터 서울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은 한강에서 생존수영을 배우게 된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는 16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이 같은 방안이 포함된 제2기 교육협력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학교에서만 실시했던 생존수영 교육을 올해부터 한강에서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4월 중 잠실야외수영장 주변에 교육지원센터가 설립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생존수영 강사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은 교육청 산하 공공교육기관인 대천임해교육원이 운영하는 방식이 된다.

교육은 기본적인 배영을 비롯해 물에 빠졌을 때 체온을 보존하는 방법, 구조신호를 보내는 방법 등을 한강에서 연습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잠실 교육지원센터 이외에 향후 추가로 1개소를 더 설치해 2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강에서 생존수영 교육을 받게 되는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다.

현재 서울 초등학생은 42만명이다. 이 중 5학년 학생은 7만명 정도다. 올해 5학년 학생 중 1만명을 대상으로 한강에서 생존수영을 받도록 하고 2021년에는 3분의 1에 해당하는 2만5000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주용태 평생교육국장은 "오늘이 세월호 참사 4주기 되는 날"이라며 "그동안 수영장에서 생존수영을 배웠지만 실제로 강에 빠졌을 때 생존할 수 있는 수영을 배우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실질적인 생존수영을 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신규로 도입해 위기상황에서 대응력을 높일 것"이라며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생존수영을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방일 교육정책과장은 "3~4학년은 실내 수영장에서 수상안전 등의 교육을 받고 있다"며 "5학년 정도가 돼야 신체적으로 한강에서 생존수영을 배울 수 있는 연령으로 보고 3~4학년 교육과 연계해서 계획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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