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대한항공이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려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경찰이 내사 중인 사안이라 신중하게 가급적 언급을 자제 중”이라고 밝혔다.

갑질 논란은 조 전무가 지난달 16일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은 H사와 회의 중 광고팀장에게 물병을 던졌다는 주장이 나오며 불거졌다. 이어 조 전무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원을 심하게 질책하며 욕설과 고성을 내뱉는 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증폭됐다. 지난 12일 베트남 다낭으로 휴가를 떠났던 조현민 전무는 논란이 확산되자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공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제가 어리석었다”고 거듭 사과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조 전무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했으며 2007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광고선전부 과장,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IMC 팀장으로 일했다. 이후 2013년 상무, 2014년 전무로 승진했다. 2016년엔 진에어 부사장과 한진관광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해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현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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