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 국장이 서로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6일 트위터를 통해 코미 전 국장의 의회 위증, 힐러리 클린턴 전 대선 후보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범죄자’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코미는 사기꾼 힐러리와 얘기하기도 전에 힐러리에 대한 면죄부 초안을 작성했다”면서 “의회에서 ‘상원의원 G’에게 위증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코미 전 국장이 지난 대선 기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면죄부를 줬고 의회에서 이를 부인하는 위증까지 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미 전 국장은 15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일국의 최고 리더가 되기에는 윤리적으로 타락한 인물” 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들을 고깃덩어리인 것처럼 말하고 취급한다. 대통령이 되기에는 도덕적으로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부정직하고 이기적인 깡패 두목’ ‘상습적인 거짓말쟁이’ 등의 표현을 쓰며 맹비난했다. “그는 FBI 국장에게 개인적인 충성을 요구했다”고 한 코미 전 국장은 “그러나 내가 충성할 대상은 미국인과 미국의 제도”라고 강조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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