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서울=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민주당원 댓글 조작 파문에 연루된 김경수 의원이 2차 기자회견을 열고 김모(48·닉네임 드루킹)씨와의 구체적인 관계를 털어놓은 데 대해 “특검으로 가야 진실이 밝혀진다”며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1987년 6월 항쟁 당시 강민창 치안본부장이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두고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발표했던 것과 다르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1987년과 하등 달라진 바 없는 경찰이 야당 대표에겐 소환장을 보내고 전국 경찰을 동원해 야당 후보자 내·수사를 하는 반면, 여당 실세는 감싸고 있다. 참으로 시대에 동 떨어진 경찰”이라고 지적했다. 또 “검찰은 최근 작년에 이어 야당 대표 수행비서 휴대전화를 세 차례나 통신조회하면서 야당 대표의 행적을 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검·경에게 소위 드루킹 사건 수사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권의 정통성, 정당성과도 연결될 수 있는 이 사건은 모든 국회 일정을 걸고서라도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홍 대표는 “비밀 없는 세상이다. 여론조작과 댓글조작으로 정권을 운영하고 유지할 수는 없다”며 “괴벨스 정권으로부터 깨어 있는 국민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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