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EXO)의 멤버 첸이 인터넷 방송에서 흑인 비하 단어를 써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어권 한류 사이트인 올케이팝이 16일 보도했다.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모습을 보고 ‘쿤타킨테’ 같다고 표현했다. 이는 노예의 삶을 다룬 영화 속 주인공의 이름과 같다.

첸은 최근 엑소의 또 다른 멤버 2명인 시우민과 백현과 진행한 인터넷 방송 브이 라이브 ‘토요일은 첸백시’에서 게임을 한 뒤 벌칙을 받았다. 첸이 경기에서 진 뒤 다른 멤버들이 첸의 입술에 검은색 립스틱을 발랐다. 입술을 벗어나 과장되게 칠하자 첸이 “쿤타킨테 아니냐” “마이콜 같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이 발언이 자막으로 처리돼 나타났다.




국내외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는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하면서 ‘쿤타킨테’를 언급한 것이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일었다. 올케이팝은 이런 논란을 다루며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는 네티즌 비판을 소개했다.



쿤타킨테는 감비아에 위치한 섬의 이름이다. 쿤타킨테 섬 인근은 노예무역의 역사 증거가 남아 있어, 200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됐다.

쿤타킨테는 노예 삶을 다룬 동명 소설이 원작인 영화 ‘뿌리’의 주인공 소년의 이름이기도 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더 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