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촬영지를 찾아 봄 여행을 떠나세요.’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8일부터 5월13일까지 16일간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및 17개 광역 자치단체와 함께 봄 여행주간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여행주간 슬로건은 ‘여행이 있어 특별한 보통날’이다. 평범한 일상에 여행을 더했을 때 얻게 되는 가치를 제시해 휴일에만 한정된 국내여행 수요를 확장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행주간 테마는 ‘TV 속 여행지’로 드라마 ‘도깨비’의 고창 학원농장이나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의 음식점이 지역 명소로 등극하는 등 최근의 여행 흐름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TV나 영화 촬영지를 칼럼니스트, 영화평론가, 건축가와 함께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부터 지역별 특화 여행 정보와 1만원의 기차여행 등의 할인혜택들을 준비했다.

TV·영화 속의 매력적인 풍경과 숨겨진 촬영 이야기를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내 1호 로케이션 매니저(장소 섭외자)가 추천하는 17개의 촬영지를 ‘가족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연인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둘이 하면 더 좋은 여행지’ ‘혼자여서 더 좋은 여행지’로 나뉘어 소개된다.

그중 봄에 더욱 정취를 더하는 4개 촬영지를 건축가, 영화 평론가 등 유명인과 함께 여행하는 ‘공간여행’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공간여행에 참여하는 여행객들은 영화, 드라마, 광고(CF) 등 촬영지에 대한 숨은 이야기와 촬영 당시의 일화도 듣고, 전문 사진가가 찍어주는 연출사진도 받을 수 있다.

공간여행은 4차례 진행된다. 1차 김태훈 칼럼니스트와 영화 ‘내부자들’ 촬영지인 충북 단양 새한서점 투어(4월 30일), 2차 최용준 뮤지엄산 스토리텔러와 유현준 건축가와 함께 ‘맥심 카누’ 광고 촬영지인 강원도 원주 뮤지엄산 투어(5월 3일), 3차 전해갑 아원고택 대표 겸 공간디자이너와 함께 드라마 ‘발효가족’ 및 ‘삼성 QLED’ 광고 촬영지인 전북 완주 아원고택 투어(5월 7일), 4차 이동진 영화평론가, 합천영상테마파크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촬영지인 경남 합천 황매산 투어(5월 10일)가 진행된다. 여행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여행주간 누리집(travelweek.visitkorea.or.kr)에서 받는다.

여행주간 지역 대표프로그램은 연간 주제를 담아내는 ‘주제 프로그램’과 각 지역만의 특별한 여행 콘텐츠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특화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봄 여행주간엔 부산, 대구, 울산, 경기, 충북, 전남, 경남, 제주 8개 지자체가 지역 대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TV 속 여행지’를 주제로 준비한 주제 프로그램으로는 부산의 해운대·달맞이길·해동용궁사 등 8개 촬영지를 도는 ‘인생샷을 찾아 떠나는 부산 오픈 스튜디오’, 대구의 콘서트·사진촬영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담은 ‘오 마이 대구, 특별한 봄날’, 경남의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속 여행지를 방문하는 여행상품인 ‘같이 갑시다! TV 속 경남 여행’ 등이 마련된다.

특화 프로그램으로는 부산의 ‘어서와 봄! 갈맷길은 처음이지?’, ‘대구의 ’음악이 흐르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울산의 ‘2018 한복 입은 봄 페스티벌’, 경기도의 ‘수원화성에 임금님이 나타났다!’, 충북의 ‘숲속 음악회와 휴양림 힐링스테이’, 전남의 ‘남도의 봄, 음식인문학여행’, 경남의 ‘도(島) 화(花) 취경’, 제주도의 ‘휘둥그레, 탐나는 현장 게릴라 미션’ 등 16개가 준비돼 있다.

지역 대표프로그램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문경 전통찻사발축제, 담양 대나무축제 등 문화관광축제를 비롯한 300여 개의 행사와 축제도 펼쳐진다.

다양한 기관과 단체에서도 봄 여행주간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운영한다.

국립과학관의 과학문화프로그램(과기부 협조), 농촌관광지 할인과 으뜸촌 기차여행 ‘만 원의 행복’(농림부 협조), 봄 여행주간 레일시티투어·경강선 상품 20~30% 할인(국토부 협조), 어촌체험마을 20선 및 기차여행 상품(해수부) 등 중앙부처에서도 봄 여행주간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여행주간 최고 인기프로그램인 ‘만 원의 행복’은 1만원으로 우리나라 구석구석 숨은 명소와 전통시장 등을 방문하는 기차여행이다. 이번 봄 여행주간에는 20개 코스 2880명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콘텐츠 창작자(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유명 한국사 강사인 최태성과 함께 ‘해돋이 역사기행’ 권역 대표코스로 떠나는 1박 2일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참가비용은 2만원이며, 오는 2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밖에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가 완도, 양평, 강화, 해남, 홍성, 강릉, 태백, 시흥, 고흥, 영동 10개 지역에서 5월12일까지 진행된다. 국립공원 봄 주간 운영, 국립생태원 및 국립해양박물관 특별 프로그램 운영, 관광벤처기업 이색 프로그램 체험비 지원, 모니터링 이벤트(전통문화 체험, 생태 테마 관광, 지역명사 문화여행) 등도 마련돼 있다.

지자체, 유관 기관, 민간의 협력으로 4대 궁·종묘·국립생태원 등의 관광시설, 에버랜드·서울랜드 등의 유원지, 농촌체험마을·교육농장 등의 체험, 베니키아·한옥스테이·대명리조트·여기어때 등의 숙박, 롯데렌터카·그린카 등의 교통, 뮤지컬·난타 등의 공연, 박물관·미술관 문화예술 분야 관람료 등 770개 업체 4100여 개 지점의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한편 2017년 여행주간 국민 참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행주간 기간 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사유로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이 3계절 모두 1위로 꼽혔다. 이에 국민들이 휴가를 내고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휴가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개선하는 휴가문화 개선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 휴가를 내고, 보내주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대상(타깃)별로 제작한 맞춤형 영상이 주사용 채널로 집중적으로 송출된다.

금기형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여행주간은 국내여행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이 ‘여행이 있는 일상’을 누리고, 지역 경기를 견인해 ‘관광으로 크는 지역’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며 “국민들이 대중매체를 통해 새로운 매력적인 여행지를 발견하고, 즐기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봄 여행주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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