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태국에서 290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태국 에너지기업 BCP(Bangchak Corporation Public Company Limited)와 방착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양사는 BCP 방콕 본사에서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차이왓 코와위사락 BCP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을 가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수도 방콕 내 프라카농 지역에 위치한 방착 정유공장에 촉매 재생 및 개질 휘발유 생산 시설을 짓고 노후된 수첨분해시설을 교체하는 사업이다. 향후 신규 설비 가동으로 옥탄가 높은 고급휘발유 생산이 가능해지고 교체·수리된 수첨분해시설의 하루 처리량은 2만5000배럴에서 2만7500배럴로 늘어나게 된다.

발주처인 BCP는 방착 정유공장에서 하루 12만배럴씩 생산되는 정유를 1천여개가 넘는 주유소를 통해 태국 전역에 공급하고 있는 태국의 메이저 에너지 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생산역량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증설 및 보수 사업은 기존 공장에 신설되는 설비들의 공정을 매끄럽게 연결해야 하는 까다로운 공사로 통하는 만큼 현대엔지니어링이 인근 말레이시아에서 수 차례 유사한 사업을 마무리한 실적들이 이번 수주의 밑거름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그동안 시암시멘트그룹(SCG), PTT그룹, 타이오일(Thai Oil) 그룹 등 태국 내 대형 석유화학 기업들과 다양한 EPC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에서 신뢰도를 쌓고 있다”며 “우리만의 노하우를 충분히 발휘해 발주처의 만족도를 높이고 향후에도 연계 수주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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