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3남매 중 막내 아들과 결혼한 A씨, 남편은 위로 누나와 형이 있습니다. 이 중 형은 산부인과 의사.

설마 설마 했던 일은 A씨가 임신을 하자마자 일어났습니다. 시누이와 시어머니는 당연하다는 듯 아주버님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아이까지 그곳에서 낳으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의사이고 환자라지만, A씨는 굳이 모든 불편을 감수하면서 아주버님 산부인과로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계속되는 시댁의 억지에도 “절대 가지 않겠다”고 선포를 하고, 집 근처 다른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안타깝게도 A씨는 아이와 이별해야 했습니다. 얼마 안 돼 유산을 한 거죠. 몸과 마음 모두 피폐했던 A씨에게 시댁 식구들은 말했습니다.

“그러게 가라는 병원으로 가지. 왜 다른 병원으로 가서 유산을 해? 가족인데 뭐가 창피하니? 그렇게 고집부려 다른 병원가더니 결국 애가 잘못 됐잖아. 대체 무슨 생각으로 싫다고 한거니? 그게 불쾌할 일이니?”

오히려 모든 탓을 A씨에게 돌렸습니다. 그렇게 점점 시댁과 멀어진 A씨. 그러다 남편의 누나인 시누이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때가 기회다!’ 싶은 A씨는 곧장 시댁으로 찾아갔습니다.

“형님 임신 축하해요. 그럼 아주버님 병원에서 진료 받으시는 거죠? 얼른 아주버님한테 진료 받으세요. 그러다 애기 잘못되면 어쩌시려구요

순간 A씨의 눈에 당황한 시누이의 눈동자가 포착되었습니다. 그러자 시어머니가 급히 말을 가로채더니 “심보가 못 됐다”며 A씨를 나무랐습니다. A씨도 지지 않고 “나 유산했을 때는 그렇게 막말하더니 왜 어머님 딸은 그 병원에 안보내냐”고 응수했죠.

네티즌은 “아무리 의사라지만 그래도 평생 볼 가족” “시댁 미쳤다” “왠지 모르게 통쾌하다” “제목부터 소름끼친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가하면 “그게 창피할 일인가” “가족이라 오히려 잘 해주실 것 같은데” 같은 의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더 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