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이병주 기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인 만큼 이를 전하기 위해 모인 언론인들도 역대급이다. 국내외 내외신 기자들로 구성된 판문점 공동취재단은 27일 오전 10시40분쯤 회담이 열린 평화의 집에 이동해 대기했다. 오전 회담을 끝내고 마무리 발언이 있다는 공지에 급히 이동했다.

북한에서 온 기자들은 6.15통일시대와 조선중앙통신 소속 기자들이라고 판문점 공동취재단이 전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워딩을 일일이 다 적지 못해, 한국의 취재기자들에게 자주 물어봤다고 취재단이 밝혔다. 북측 한 기자는 “박 선생님은 기자질 몇 년 하셨습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회담장 안에는 마이크가 없었다. 양 정상은 그냥 육성으로 대화했다. 평소 ‘귀대기(벽이나 문 틈에 귀를 대고 워딩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받아적음)’ 취재 기법을 써볼만 했지만, 회담장 문 왼쪽은 남측 경호원이 오른쪽은 북측 경호원이 지키고 있었다.

판문점=이병주 기자

오전 회담의 마지막 발언으로 김정은 위원장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 첫 만남과 오늘 이 자리에서 뵈었듯이, 기대하셨던 분들한테 조금이나마 기대를 만족을 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주술 호응은 여전히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까만 서류 파일을 받았으며, 김 위원장은 “수고 많으셨다. 오후 뵙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권력 암투?” ‘올케-시누’ 리설주 김여정 관계
판문점으로 달려가는 김정숙 여사 포착
“뛰어” 12명 분신술 보는 듯, 김정은 경호부대
‘임신설’ ‘출산설’ 김여정 현재 모습은?
주술관계 안 맞는다…김정은 만연체 화법
수첩 흘낏 “받아적기 힘들다” 북한 기자들 호소
“안되갔구나” 김정은 ‘평양냉면’ 얘기에 터진웃음
도보다리 산책… 김정은 연신 ‘끄덕끄덕’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