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로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등에 관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뉴시스

‘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1일 경찰에 출두해 두 손을 모으고 시종 머리를 숙인 채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6차례 되풀이했다.

조 전 전무의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씨는 폭행 및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전무는 조사가 예정된 10시 정각 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머리를 풀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조 전 전무는 시종 고개를 들지 못했다.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조 전 전무는 유리컵 투척과 음료수를 뿌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답했다.

앞서 조 전 전무가 ‘밀치기만 했다’고 해명한데 대해 “밀치는 행위는 갑질이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라고 질문을 하자 조 전 전무는 다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을 폭로한 보도를 접했느냐는 질문에도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답변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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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들이 준비 중인 촛불집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조 전 전무는 다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울먹였다. 기자들의 모든 질문에 ‘죄송하다'로 일관한 것이다.

하지만 “제보자에게 보복할 것이냐” “이번 일은 빙산에 일각이라는데” “향후 경영에 복귀할 건가요”라는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조 전 전무는 조사실로 올라가던 중 손으로 입을 가린 채 흐느끼기도 했다.

경찰은 앞서 대한항공과 광고대행사 측의 회의 참석자들을 조사해 조씨가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의 음료를 대행사 직원에게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리컵을 사람을 향해 던졌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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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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