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다’던 조현민 도시락 먹으며 적극 방어 나서


조현민 전 대항항공 전무가 1일 경찰에 출석해 적극적인 자세로 조사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전무는 변호인 2명과 함께 출석해 이중 1명의 변호인과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조 전 전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폭행 업무방해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한 광고대행사 직원들과 회의 도중 직원들에게 물컵을 던지고 물을 뿌리는 등 갑질을 한 의혹을 사고 있다.

경찰은 앞서 광고대행사 측의 회의 참석자들을 조사해 조씨가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의 음료를 대행사 직원에게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 전 전무는 “물을 얼굴에 뿌리지 않았고, 물컵은 밀치기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양측의 엇갈리는 진술에 대한 사실 관계를 밝히는 것과 함께 조 전 전무가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조 전 전무의 진술대로 물을 뿌리기만 했다면 단순폭행 혐의가 적용되지만 물컵을 던졌다면 특수폭행이 된다. 특수폭행 혐의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처벌받을 수 있다.

경찰은 조 전 전무가 논란이 된 행위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따지기에 앞서 오전 조사에선 대한항공과 A광고대행사의 관계, 당시 회의의 성격, 참석자 현황 등 기초적인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 조사 과정은 조 전 전무 측이 동의하지 않아 녹화되지 않고 있다.

조 전 전무는 오후 1시께 배달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운 뒤 계속해서 조사에 임하고 있다.


아직까지 조 전 전무는 반의사불벌죄인 단순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음료수를 맞은 2명 중 1명은 이미 처벌 불원 의사를 표시했다. 하지만 경찰이 확보한 당시 회의 녹음파일에는 조씨가 내지르는 고성과 유리컵이 떨어지는 소리가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 전 전무는 업무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업무방해 혐의는 타인의 통상적인 업무 행위를 고의로 방해한 경우 성립된다. 경찰은 갑질 논란을 부른 회의가 광고대행사의 업무에도 해당하는 '타인의 업무'로 보고 있다.

조 전 전무의 대한 경찰 조사는 확인해야 할 사실 관계가 복잡해 이날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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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다’던 조현민 도시락 먹으며 적극 방어 나서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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