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글로벌 식품업계에서 ‘설탕과의 전쟁’이 선포된 가운데 설탕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물론 설탕이 해롭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설탕을 안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가공식품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설탕이고, 가정에서도 음식의 맛을 높일 때 자주 사용하기 때문이다. 식품업체 입장에서도 맛을 위해 설탕을 빼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설탕은 ‘정백당’이라고 불리는 하얀색의 정제설탕이다. 정백당은 사탕수수를 화학적 정제 과정을 통해 순수하게 당 성분만을 남겨놓은 것이다. 정제 과정에서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없어짐으로써 당이 우리 몸에 빠르게 흡수돼 혈당지수를 급격히 높이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이에 최근에는 비정제 방식으로 만들어진 유기농 설탕인 ‘비정제 설탕’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건강한 선택, 비정제 설탕이란?


비정제 설탕은 화학적 정제 대신 원심분리 방식으로 당분을 추출하기 때문에 칼슘과 마그네슘, 인 등 미네랄 성분이 남아있다. 설탕 자체를 적게 섭취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안 먹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대체식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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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설탕을 추출하기 위해 사탕수수의 즙을 달여 비정제 원당을 얻었다. 동의보감 속에서는 “(비정제) 설탕은 심장의 열로 입이 마르는 것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석밀(石蜜, 산속 바위틈에서 채취한 꿀)과 같은 효능이 있다”고 기술돼 있다. 보약만큼 귀한 대접을 받았던 식재료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비정제 설탕의 장점은 무엇일까? 비정제 설탕은 무기질, 식이섬유, 폴리코사놀 성분 등 남아 있는 영양물질을 버리지 않고 섭취할 수 있다. 칼슘, 철분, 마그네슘, 칼륨과 같은 무기질은 체내 영양소 대사에 영향을 주고, 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도와준다. 폴리코사놀은 항산화 작용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된다.

◆ 흑설탕과 헷갈려! 비정제 설탕을 잘 고르는 방법은?


비정제 설탕은 진한 갈색을 띠고 향이 강하다. 그래서 흑설탕을 비정제 설탕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둘은 엄연히 다른 종류다. 설탕의 종류 중에서도 백설탕, 갈색 설탕, 흑설탕은 모두 정제 설탕이다.

갈색 설탕은 하얀 설탕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로, 정제가 덜 된 것이 아니라 하얀 설탕을 얻기 위해 반복된 가열 과정에서 설탕이 캐러멜화되었을 때 생기는 것이다. 또한, 흑설탕은 여기에 캐러멜 색소를 입히는 가공 과정을 거친 것으로 이 또한 하얀 설탕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갈색 설탕이나 흑설탕은 색과 향이 다를 뿐 영양적으로는 하얀 설탕과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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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비정제 설탕을 선택할 때는 살펴봐야 할 세 가지 포인트가 있다.

첫째, 제품 원재료, 함량 정보를 살펴본다. 제품 뒷면의 원재료 및 함량, 칼슘, 철분, 마그네슘 함유량을 비교해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한다. 둘째, 최대한 유기농 제품을 선택한다. 비정제 설탕은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사탕수수 자체가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 건강한 방법으로 재배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절제 설탕도 유기농 제품이 있으니 고를 때 유의해야 한다. 셋째, 시중에 판매하는 설탕 대체 감미료인 ‘자일로스’ ‘알룰로스’ ‘타가토스’ 등은 비정제 설탕과 다른 것이다. 색깔이나 형태만 보고 비정제 설탕과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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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가공식품과 외식 생활에 너무 많이 노출돼 있어 설탕이 몸에 해롭다고 무조건 줄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기에 때에 따라 설탕을 달리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재료의 순수한 맛을 살리기 위해선 정제당을 사용하고, 미네랄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선 비정제당을 쓰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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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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