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자신들을 거두어준 가게 주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알바생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뉴스1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이영환)는 11일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20)에게 징역 25년, B씨(20)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또 이들과 함께 도주해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기소된 C(38)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수사기관이 조사한 자료 등을 살펴보면 모든 혐의가 입증된다”며 “범행이 잔혹하고 중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중형이 선고된 A·B씨는 가출해 갈 곳이 없던 자신들을 거두어준 중고가전제품 가게 주인 D씨를 지난해 10월 24일 “왜 새벽까지 술 마시면서 시끄럽게 떠느냐”라고 꾸중했다는 이유로 살해했다. C씨는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나왔다가 ‘같이 도망가자’는 말에 함께 달아났다.

살해된 가게 주인 D씨는 가출한 A·B씨는 물론 일정한 직업 없이 혼자 지내던 C씨도 거두어 가게 숙소에서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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