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화면캡쳐

경남 양산지역서 10여 년간 활동해 오던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단체 등 구성·활동 혐의 등으로 두목 A(42)씨를 포함한 양산 모 폭력조직원 9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B(36)씨 등 조직원 20명 역시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조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속칭 보도방(유흥업소에 여성 도우미를 공급하는 업소) 업주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월, 경찰이 양산지역 보도방 수사에 들어가자 ‘서로 지켜야 할 것’이라는 문서를 만든 뒤 지키지 않을 경우 위협을 가할 것이라 협박했다.

2016년 8월에는 경남 양산시 내 비닐하우스에서 대구·울산 다른 조직과 공모해 도박장을 개설·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4년 3월부터는 1년간 음료수·물수건 납품업체를 개업해 관내 유흥주점을 상대로 물품 구매도 강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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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경에는 허위 전세계약서로 신혼부부 전세자금 3억5000만원을 대출받는 등 각종 사기로 생활자금을 마련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추종세력 21명과 도박에 가담한 혐의 등을 적용해 45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2008년쯤부터 조직원을 규합한 뒤 위계질서와 행동강령 등을 갖추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검거로 해당 폭력조직은 사실상 와해됐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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