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 부영그룹의 내막을 파헤쳤다.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부영이 전국 각지에 지은 ‘사랑으로’ 아파트입주민들의 이야기가 등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준공 4개월부터 15년까지 부영이 지은 아파트는 하자로 넘쳐났다. 입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했지만 부영 측은 외면했다. 보상마저 날림으로 했다.

부영 측은 미비했던 부분과 사태 심각성은 인정한다. 하지만 하자 보수에 나몰라라 했던 것은 아니다. 신속 대응팀도 신설해 인력 역시 대폭 늘렸다. 전사적으로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뿐만 아니라 부영은 협력업체 직원들에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협력업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공 중간 단계를 과감히 생략하는 가하면 공사 기간을 무리하게 단축하는 등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아파트를 지었다는 것이다.

부영 측은 “해당 업체는 중간에 들어왔다. 때문에 자신들이 우리에게 능력을 보여주겠다며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했다. 오히려 우리가 말렸다. 해당 업체가 부도 위기에 처했을 때 지원도 해줬다. 결국 부도가 나자 우리에게 소송을 걸었다. 우리가 오히려 40여억원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부영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이익을 취해왔다고 주장했다. 국가의 땅을 싸게 매입하고 국민의 돈으로 조성된 주택도시기금을 독식해 부실한 아파트를 지었다고 했다. 이후 입주민에게 과도한 임대료를 책정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영 측은 “LH에서 누구나 입찰을 받을 수 있다. 주로 동탄 쪽이 문제로 지적되는데 LH에서 땅을 사달라고 요청이 와서 산 것 뿐이다. 도시기금 같은 경우에도 기준이 되는 사람이 신청하면 누구나 다 지원을 받는 것이다. 우리는 임대주택 20만 가구를 넘게 공급했다. 기금 지원을 받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도한 임대료와 관련 해서는 “법과 시장상황에 따라 인상률을 결정한다. 물론 5%를 인상한 곳도 있지만 일괄적으로 5%를 올린 것은 아니다. 오히려 1억에서 1억5000만원 저렴하게 살고 있는 세대도 적지 않다”고 해명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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