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16일 박매호(51) 자연과미래 대표이사를 영입하고 6·13 지방선거 전남지사 후보로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환경농업 벤처 경영자로서 끊임없이 혁신하며 성과를 만들어내고 사회에 기여한 점이 벤처경영인으로서의 제 경험과 닮았다”며 박 대표 영입의 이유를 밝혔다.

박 대표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해충을 퇴치하는 친환경 유기농 약제를 개발해 판매해온 중소기업인이다. 정치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4년 해남군 산이면 간척지에서 풀무치(메뚜기떼)가 대규모로 발생해 농작물에 피해를 입혔을 때 자체 연구 개발한 친환경 약제를 무상으로 공급해 당시 이낙연 전남지사로부터 표창도 받았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박 대표는 우리나라의 중추 산업이면서도 사양의 길을 걸어가는 농업분야에 4차 산업혁명을 접목시킨 기수이자 선봉”이라며 “전남지사 후보로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해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4차 산업혁명의 아이콘 안철수 후보를 서울시장 후보에, 경기도와 인천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광역자치단체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김영환·문병호 후보를 각각 경기지사·인천시장으로 추천했다”며 “이제 전남을 먹여 살릴 후보로 오랫동안 지역에서 인정받은 박 대표를 발굴해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분명한 미래를 가지고 있는 바른미래당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봐야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벤처 창업가로 기업을 일군 제 삶이 바른미래당과 닮았다. 벤처기업가로서의 소중한 경험을 전남을 위해 쓰고 싶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 과정에서 호남 의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호남에서 세를 잃었다. 이 때문에 광주·전라·전북 등 호남 지역의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를 구하는 데 애를 먹었다. 박 대표 영입에 공을 들인 주승용 의원은 “박 대표를 시작으로 광주시장 영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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