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캡쳐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다음 달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발간한 책자에 ‘러시아 여자 공략법’이라는 황당한 내용을 넣어 구설수에 올랐다.

BBC뉴스 등 외신들은 17일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자국 코칭스태프와 언론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러시아 언어와 문화’ 강좌에서 활용된 책자에 ‘러시아 여성과 잘해보는 법’이라는 내용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이 책자에는 러시아 여자들을 만났을 때 “깔끔하게 차려입어라”거나 “좋은 향기를 풍겨라”는 등의 설명이 담겼다. 또 “러시아 여성들이 아름다워 많은 남자가 그들과 자고 싶어 한다”며 “여자들도 그걸 원하겠지만 그들은 자신이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고 싶을 것”이라는 성희롱에 가까운 내용도 적혀있었다. 강의 참석자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문제의 페이지를 찢은 채 매뉴얼을 돌려줬다.

일부 참석자가 이 페이지의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의도치 않은 실수로 포함돼 인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일간지인 클라린은 이 매뉴얼을 제작한 러시아어 강사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미 협회가 한 달 전에 이 원고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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