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iStockphoto

수도권의 한 오피스텔에서 대마를 재배해 1억20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일당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는 17일 대마를 재배하고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판매해온 A(36)씨와 일당 2명을 17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결과 A씨 일당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고양시의 주거용 오피스텔에서 대마 약 300그루를 재배했다. 이들은 SNS와 보안성이 뛰어난 스마트폰 채팅을 이용해 대마를 판매하고 결제수단으로는 암호화폐를 받아 단속을 피해왔다. 총 판매한 수량은 813g으로 시가로 1억2000만원에 달한다.

대마 양육에는 수경재배를 사용했다. 이들은 클론방식(다 자란 식물의 줄기와 잎 일부를 떼어 물에 넣으면 줄기가 내려오는데 이를 기르는 방식) 수경재배로 대마를 대량생산하고 오피스텔 공간을 용도별로 구분했다. 내부 벽면은 은박 단열재로 차폐하고 자동 타이머 기능의 LED 조명·커튼·펌프 등 전문적인 재배시설을 설치하는 등 첨단 기술을 이용했다.

양육뿐 아니라 대마를 수시로 흡연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상태였는데 재배한 대마를 이용해 쿠키를 만들고, 공범 B(38)씨가 이를 먹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대마 쿠키는 판매되지는 않았다.

검찰은 오피스텔에서 재배 중인 대마 약 300그루와 수확해 보관 중이던 대마, 대마쿠키 1㎏가량을 압수하고 범죄 수익을 환수토록 의뢰했다.

검찰 관계자는 “날로 지능화되는 마약류 범죄를 과학적 수사기법으로 철저히 추적해 엄정 처벌하고 범죄수익을 환수함으로써 불법을 통해서는 돈이 아니라 형벌만 남는다는 것을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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