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자료로 전자 담배 상점 종업원이 파리에서 시연 흡연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계 없음)

평소 사용하던 전자담배가 폭발해 사용자가 사망한 사례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주 피터스버그에 살며 평소에 전자담배를 사용한 톨마지 디엘리아(38)는 지난 5일(현지시간) 자신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15일 발표된 그의 부검 보고서에는 사망원인이 전자담배 폭발로 명시돼 있었다. 디엘리아는 전자담배 폭발과 동시에 그 파편들이 머리에 박혀 사망했다. 불이 나면서 시신 대부분이 불탄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디엘리아는 화재가 난 집 안에서 발견됐다. 당시 화재를 진압한 소방관들은 디엘리아가 발견된 침실이 화재 피해를 가장 크게 입었지만 화재 당시 연기는 많이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폭발한 전자담배는 필리핀의 한 회사 제품이다. 이 회사 대표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제품은 폭발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사건을 접한 회사 측은 “폭발은 사용자가 입에 무는 분무장치나 원래 폭발 위험이 있는 배터리가 원인일 것”이라며 사망자가 사용한 전자담배의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미 식약청은 일부 전자담배가 폭발하고 있는 원인은 아직도 분명치 않지만 배터리와 관련된 사고들일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다. 미국 소방청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에서 2016년 사이에 전자담배가 폭발하거나 불이 붙는 사고는 최소 195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망자는 없었고 133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그 중 38명은 중상이었다.

김종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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