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심뇌혈관질환 발병위험도를 예측, 평가하는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세종병원은 지난 21일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 관련 제품 제조업체 바이오메트릭스 테크놀로지와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필요한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세종병원은 빠른 시일 내에 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 극초기 단계에서 심뇌혈관질환의 발병위험을 예측함으로써 조기 진단 및 예방까지 할 수 있는 심뇌혈관질환 위험평가 도구 및 사전예측 기술을 개발, 산업화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진식(사진 왼쪽)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 바이오메트릭스 테크놀로지 김태선(오른쪽) 대표이사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은 세종병원이 연구에 필요한 임상적 연구 기반을 지원하고, 바이오메트릭스 테크놀로지는 심뇌혈관질환 사전 예측 기술을 이용한 측정 도구 및 해석에 관한 진단평가 기술을 각각 지원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양측은 이를 위해 ‘심뇌혈관 건강 측정 연구추진위원회’(가칭)을 공동으로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무증상 성인을 대상으로 심뇌혈관질환의 진행 또는 억제에 필요한 진단평가 기술의 유효성을 극대화시키는 연구를 도맡게 된다.

바이오메트릭스 테크놀로지는 이에 필요한 바이오칩 제품을 이미 개발해 놓은 상태다. 세종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환자들의 혈액에서 얻은 트로포닌-T(troponin-T), 앤티프로비앤피(NT-proBNP) 등의 농도를 이 칩에 담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로 보여진다.

양측은 이 기술이 임상에 적용된다면 혈액 검사로 간단하게 심뇌혈관질환 위험요인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게 되고, 반복 검사를 통해 추이까지 살펴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선 바이오메트릭스 테크놀로지 대표는 “기존에는 적은 케이스를 대상으로 기술의 적합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면 이번 세종병원과의 협약으로 6개월 동안 많은 케이스를 대상으로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분석하여 실제 임상현장에서 활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은 “바이오메트릭스 테크놀로지는 예방 치료 분야에 중요한 기반이 되는 미세농도 물질의 정확한 측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이라며, “현재까지의 검사 방법으로는 질환이 발병한 상태에서 발견할 수밖에 없었다면 새로운 기술은 초기에 질환 발병의 위험성을 감지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환자에게 더욱 적극적인 예방 치료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된다면 질환의 예방과 조기진단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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