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최대 숙원사업인 지하철 9호선 4단계 예비타당성 조사가 마침내 통과됐다고 25일 밝혔다. 정부사업으로 본격 추진되기 전 사업의 경제성·정책성 등을 검토하는 과정인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통과됨에 따라 9호선 4단계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호선 4단계는 오는 10월 말 개통을 앞둔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길동생태공원, 한영고등학교, 고덕역을 경유해 고덕강일1지구에 이르는 3.8km, 4개역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개통 시 서울 동쪽 끝에 위치한 강동구에서 강남권으로의 진입이 30분 내에 가능해지기 때문에 강동구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손꼽혀왔다.

지하철 9호선 연장은 2011년 정부가 강동구민에게 이미 약속한 사항이다. 당시 국토해양부에서 보금자리주택 후보지로 발표한 4곳 중 3곳이 강동구에 포함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컸다. 구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정부정책에 대승적 차원에서 적극 협력함과 동시에 ‘3개 지구를 1개 지구로 통합 추진’, ‘지하철 9호선 연장’ 등의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2012년 ‘고덕강일지구 보금자리주택 개발 계획’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지하철 9호선 연장을 포함했다. 2013년에는 ‘서울시 도시철도기본계획’에 포함되며 사업 기반이 마련됐다.

이후 구는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필요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전력을 다했다. 서울시에 추가 수요 반영 및 사업비 절감 방안 등을 제시하고,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9호선 연장의 필요성을 지속 설득했다.

구는 9호선 4단계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연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3년 서울시 도시철도기본계획 수립 시 후보노선이었던 강일동 연장안이 현재 용역 시행 중인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기본계획’에 포함돼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강동구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시 바로 기본계획에 들어갈 수 있도록 예산을 기편성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앞으로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의 조기 착공과 함께 강일동 추가 연장에 총력을 기울여 고덕강일 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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