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캡처

‘어마어마’ ‘정말 역대급’이라는 말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입니다. 어떤 사건이나 인물을 과장되게 꾸미려고 사용하는데요. 알고보면 별일 아닌 게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두 표현이 모두 쓰인 사연이 온라인에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정말 별일이었습니다.

카페를 운영한다는 30대 네티즌은 화가 몹시 나있어 보였습니다. 그는 “장사를 한 지 4년이 다 돼 가지만, 정말 역대급”이라며 사진 한 장과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인데요.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공분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4~5살 쯤 돼 보이는 남자 아이와 함께 엄마가 카페에 들어와 아이스커피 한잔을 주문했다고 합니다. 잠시 후 아이 엄마가 머그컵에 물을 담아 달라고 해서 요구대로 해줬는데, 문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카페를 시작한 지 4년만에 처음 겪는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손님이 먼저 지적을 했지만 별 문제가 없어보여 그러려니 넘겼다는데요. 그런데 다 마신 커피를 반납하는 순간 머그컵에서 온기가 느껴졌다고 합니다. 게시자는 ‘뭔가 굉장히 쏴한 느낌’을 받았다고 적었는데요. 예상대로 아이가 배설한 ‘오줌’이었습니다.

사건을 인지한 순간 아이 엄마에게 다가가 따져 물었다고 합니다. “모두 이용하는 머그컵에 오줌을 받으면 어쩌자는 겁니까”라고 했더니, “씻으면 되잖아요”라는 답이 돌아왔다네요.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실 이와 유사한 사례를 전한 목격담은 인터넷을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개념없는 엄마들을 질타하는 단골 소재죠. 2015년 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머그컵에 아이 소변을 누이는 엄마 사진이 공개돼 당시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당시 네티즌들은 “그 엄마보고 아이가 오줌 싼 컵에 음료를 먹어보라고 하고 싶다. 그래야 정신 차릴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사연의 주인공도 아이 엄마에게 같은 말을 했다고 합니다. 카페에 화장실이 없는 것도 아니고, 정말 급하다면 종이컵에 용변을 보게 하는 등 다른 방법이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 이래서 아이를 둔 엄마들이 괜한 눈치를 사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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