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_사건과무관(뉴시스)

한 여대생이 택시요금을 5000원 더 결제한 택시기사에게 항의했다가 “5000원짜리 인생”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온라인이 떠들썩하다.

지난 27일 한 커뮤니티에는 ‘5000원 요금 더 결제한 택시기사님이 저보고 5천원 짜리 인생이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여대생이라 밝힌 A씨는 “버스에 노트북을 두고 내려 자정에 급하게 택시를 잡고 버스 차고지에 갔다”며 “택시기사님이 미터기를 켜둘 테니 버스를 확인하고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차고지가 구석진 동네라 밤에 손님이 없으니 다시 저를 태우고 가려고 기다리신 듯 하다”고 말했다.

A씨는 버스를 확인했으나 노트북을 찾지 못했다. 다시 택시를 타고 돌아오니 택시비는 총 8천 870원이 나왔다. A씨는 택시기사님께 감사한 마음에 결제할 때 “그냥 1만원으로 결제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택시에서 내린 A씨의 결제내역에는 1만 4870원이 찍혀있었다. A씨는 “5천원인데 그냥 넘어갈까 생각했지만 기사님이 너무 괘씸하다”며 “노트북 산 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잃어버려 택시 안에서 눈물까지 흘렸는데 마음대로 결제하셨다”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A씨는 결국 택시회사에 전화해 상담원으로부터 “돈을 돌려주겠다”는 답을 들었다. 그러나 이틀이 지나도 돈은 입금되지 않았다. A씨는 택시회사에 다시 전화를 걸었으나 황당한 답변을 듣게 된다. 상담원은 A씨에게 “택시기사님이 기억이 안 나신다고 했다”며 “그래서 입금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다시 알아봐달라고 택시회사에 요구했다.

이후 택시기사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그때 요금결제를 1만 5000원으로 해주세요”라고 들었다며 “돈을 당장 부쳐주겠다”고 미안해했다. A씨도 “괜찮다”며 “계좌번호는 문자로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돈은 이틀이 지나도록 입금되지 않았다. A씨는 “이것 때문에 일주일 동안 신경이 쓰여 오기가 생겼다”며 “돈을 꼭 받아야겠다”고 밝혔다. A씨는 택시기사에게 “기사님 아직 돈을 안 보내셨다”며 “최대한 빨리 입금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A씨는 택시기사의 답장을 받고 분노했다. A씨가 받은 문자메시지는 “아가씨 보내줄게. 오천원이 인생의 전부가 아닌데 뭐가 신경 쓰여서... 넌 오천원짜리 인생이야. 보내줄게 가시나”라는 내용이었다. A씨는 “그 오천원이 인생의 전부가 아닌데 고작 오천원 버시려고 남의 카드로 마음대로 결제하셨냐”며 “그거 범죄다”고 응수했다. 이후 전화를 걸어 택시기사와 설전을 벌였다. A씨는 “당장 사과 안 하시면 바로 고소하겠다”며 “여자라서 만만하냐”고 따졌다. 이후 택시기사는 문자메시지로 “아직 사무실에 가서 확인을 못 했다”며 “확인 후 돈을 입금하려고 했는데 너무 보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죄송하고 내일 확인 후 부쳐드릴게요”라고 말했다.

A씨는 “고소를 한다고 하니까 그냥 겉치레로 사과하는 것 같다”며 “너무 화가난다”고 밝혔다. 이어 네티즌들에게 “이 기사님 신고하고 싶은데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라며 하소연했다. A씨는 끝으로 “택시회사와도 전화해봤지만 ‘그럴 수 있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꼭 다른 방법을 찾아 정의구현 하겠다”고 글을 끝맺었다.

[사연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담습니다.

박재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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