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Jenn Thomas 페이스북

누구나 이 개가 버려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개의 몸 곳곳에 남은 잔인한 ‘낙서’ 때문이었다.

동물전문매체 도도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공원에서 구조된 개 ‘마벨라’의 사연을 전했다. 5~6개월 정도 된 마벨라는 발견 당시 철창 케이지에 갇혀 있었다. 눈에 띄는 건 흰색 털 위에 적힌 검은색 글씨였다.

‘공짜(Free)’.

마벨라의 몸통에는 전 주인이 적은 듯한 단어가 커다랗게 새겨져 있었다. ‘나는 신이 주신 선물(I am a gift from God)’이라는 문구도 발견됐다. 이마에는 ‘좋은 가정에서 데려가 달라(Good home only)’고 적혀 있었다.




마벨라는 곧 지역의 비영리 동물보호단체로 보내졌다. 보호 관리자인 모니카 데니는 “3년간 근무하며 끔찍한 일들을 많이 봐왔지만 이런 경우는 본 적이 없다. 우리 모두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다행히 마벨라는 몸에 낙서가 돼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 구조대원들은 비누와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마벨라 털에 묻은 검은색 잉크를 지워냈다. 처음에는 두려움에 떨었지만, 마벨라는 빠르게 기운을 차리고 보호소 친구들과 어울렸다.

데니는 “‘마벨라’라는 새 이름은 프랑스어로 ‘기적’이라는 뜻”며 “정말 사랑스러운 개다. 벌써 입양을 하겠다는 지원서가 밀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마벨라를 버리고 간 전 주인을 경찰에 고소할 것”이라며 “어떤 동물도 그런 식으로 버려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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