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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함안 고의사고’ 의인에 신차 전달… ‘투스카니 의인’ 이어 2번째

사진=JTBC 뉴스 영상 캡처

현대자동차는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 고속도로에서 ‘고의 사고’를 낸 의인 박세훈(45)씨에게 신형 차량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투스카니 의인’에게 신차를 지급한 데 이어 2번째다.

박씨는 전날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대구 방향 칠원 톨게이트 인근에서 운전자가 정신을 잃은 채 달리는 1t 트럭 앞을 자신의 쏘나타 승용차로 막아 세웠다. 트럭 운전자 이모(44)씨가 사고 당시 간질 증상으로 운전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트럭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차선을 가로지르는 등 비틀댔다.

이를 본 박씨는 트럭을 앞질러 서서히 속도를 늦췄고 이후 이씨의 차량을 멈춰 세웠다. 그런 다음 이씨를 밖으로 이동시킨 뒤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도 했다. 박씨의 조치가 없었다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박씨가 지급받을 차는 2018년형 쏘나타 뉴라이즈 2.0 풀옵션 모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더 큰 사고를 막은 의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신차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 제2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달리는 승용차를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으로 막아 세운 한영탁(46)씨에게 신형 벨로스터를 지급한 바 있다. 당초 차량 수리비를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한씨가 사양하자 최신 차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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