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착 붙는 의상에 머리를 한데 높게 묶은 포니테일 스타일, 짙은 화장으로 기억되는 톱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그런 그녀가 화장기 하나 없는 모습으로 패션잡지 표지에 나타났습니다. 트레이드 마크를 모두 벗어던져 확 달라진 모습에 네티즌들은 무척이나 놀라워 했습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달군 ‘탈코르셋 운동’을 떠올리는 이도 많았고요.

아리아나 그란데 인스타그램 캡처

아리아나 그란데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패션잡지 보그는 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7월 표지를 공개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헝클어진 금발 머리를 하고 화장기가 거의 없어 보이는 여성은 아리아나 그란데였습니다. 설명이 없었다면 커버 사진 속 주인공이 아리아나 그란데라는 것을 모르고 지나칠 정도로 그녀가 평소 대중에게 보여준 이미지와 판연하게 달랐습니다.


아리아나 그란데 인스타그램 캡처


아리아나 그란데의 낯선 모습을 탈코르셋 운동에 비교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았습니다. 최근 립스틱을 망가뜨리거나, 머리를 싹둑 자른 사진과 함께 탈코르셋을 해시태그로 다는 인스타그램 국내 이용자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남들에게 더 예뻐보이기 위해 했던 것들을 거부하겠다는 다짐입니다. 화장 방법을 공유하던 한 뷰티 유튜버가 탈코르셋 운동을 선언하면서 유튜브 채널을 닫기도 했습니다. 보여지는 것이 유난히 집착하는 소셜미디어였던 인스타그램에서 이런 운동이 벌어진다는 사실도 아이러니 합니다.

일부는 ‘탈코르셋’ 운동이 오히려 획일적인 기준을 강요한다면서 ‘역코르셋’ 운동으로 반발하기도 합니다. 아리아나 그란데도 평소보다 덜 꾸민 모습으로 잡지 표지에 등장했지만, 정작 이 잡지 화보에서는 몸에 착 달라붙는 의상을 입고, 노출을 감행했습니다. 남들에게 보여지기 위한 코르셋을 완전히 벗었다고 평가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아리아나 그란데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획일적인 기준이 아닌 미의 다양성을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해 줬다는 점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빈틈없이 꾸미는 ‘풀메’와 ‘풀착장’에 집착했다는 한 여성 네티즌이 남들 시선에서 벗어나 제멋대로 치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반응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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