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공공장소에 아이를 데리고 와 개념 없는 행동을 일삼는 엄마들을 혐오하는 단어 ‘맘충’. 이 신조어가 탄생한 배경에는 일부 엄마들의 몰지각한 행동들이 있었습니다. 카페 테이블에서 아이 기저귀를 갈고 그대로 두고 간다든지, 영화관·식당·버스 등 공중도덕을 지켜야 할 장소에서 시끄럽게 소리 지르고 뛰어다니는 아이를 방치하는 등의 행동 말이죠. 심지어 떠드는 아이를 야단치기라도 하는 날엔 말싸움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단어가 생기면서 젊은 엄마들이 조금만 잘못해도 이기적인 엄마로 매도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래서 아이 엄마들은 아이를 데리고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 가는 것을 꺼리기도 합니다. 아이가 큰 소리로 울어대거나 소리치기라도 한다면 여기저기서 눈치를 주는 것 같고, 그때마다 온라인상에서 비난받던 아이 엄마가 본인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여기 ‘몰지각한’ 아이 엄마를 목격했다는 네티즌 A씨의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사연의 사실 여부를 두고도 네티즌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연을 접한 한 네티즌은 “이런 조작 글 때문에 아이 엄마 전부를 안 좋게 보는 사람이 많아지는 거다”라고 주장하는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저런 사람들 꽤 많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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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쓴 A씨는 최근 집 근처에 생긴 소문난 돈가스집을 찾았습니다. 식당에는 젊어 보이는 아이 엄마 3명과 아이들 4명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A씨는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아이 엄마들과 아이들의 소리가 너무 커 바로 앞에 앉은 친구 얘기도 잘 안들렸다”며 “심지어 돈가스집은 선불로 계산을 하고 물이나 수저도 셀프로 가져가야 했는데 아이 엄마들은 아이 때문에 주문하러 갈 수 없으니 직접 주문을 받으러 오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아이 엄마는 기본 돈가스 1개와 매운 돈가스 1개를 시키며 “아이들도 먹을 수 있을 만큼 안 맵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직원이 “매운 돈가스는 맵지 않게 조리할 수 없으니 기본 돈가스를 하나 더 시키는 게 어떻겠냐”고 말하자 아이 엄마는 “어른들이 매운 걸 먹고 싶어서 시킨 거니까 그냥 주세요. 애들이 먹을 거니까 넉넉하게 주시고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후 정량으로 나온 돈가스를 본 아이 엄마들은 “애들 먹게 좀 넉넉하게 달라고 했는데 그게 그렇게 힘들어요? 돈가스도 좀 덜 맵게 하던가”라며 불평을 했다고 합니다. 결국 점원은 “7명이 2개밖에 안 시켰는데 당연히 모자라게 느껴진 거다. 주문도 안 하고 모자란다고 하는 건 좀 그렇지않냐”고 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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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전한 사연은 사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엄마들을 우리가 일상 속에서 가끔은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신혜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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