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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 방식’ 타르 함량… 글로 20.2㎎ 아이코스 18.8㎎ 릴 17.1㎎

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해성분을 분석한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는 국내 시판 제품인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의 ‘글로’ KT&G의 ‘릴’이다. ‘글로’의 경우 유해성분 대부분의 함유량이 나머지 2개 브랜드보다 적었지만, 정작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일반 담배보다 많이 검출된 타르 함유량이 가장 높게 측정됐다.

식약처가 7일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 배출물 유해성분 분석 결과에서 ‘글로’ 한 개비의 타르 함유량은 국제공인분석법(ISO법)을 적용했을 때 4.8±0.5㎎, 캐나다보건부분석법(HC법)을 사용했을 때 20.2±2.3㎎으로 각각 나타났다. HC법에서 ‘글로’의 타르 함유량은 일반 담배 5개 브랜드(디스플러스·에쎄프라임·던힐·메비우스스카이블루·팔리아먼트아쿠아5)는 물론, 궐련형 전자담배의 나머지 2개 브랜드를 모두 포함해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ISO법은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에서 일반 담배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담배 필터의 천공 부위를 열고 유해성분을 측정한다. HC(Health Canand)법은 실제 흡연습관을 고려해 천공 부위를 막고 유해성분을 검출하는 방식. ISO법보다 더 많은 양의 담배 배출물이 체내로 들어가는 것을 가정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HC법을 권고하고 있다.

HC법에서 일반 담배 5개 브랜드의 타르 함유량은 개비당 11.1∼18.1㎎ 분포로 나타났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17.1∼20.2㎎ 분포로 검출돼 일반 담배보다 1.2배가량 많았다. 유일하게 20㎎대로 나타난 ‘글로’가 궐련형 전자담배 타르 함유량의 평균값을 높였다. ‘아이코스’의 경우 18.8±2.1㎎, ‘릴’은 17.1±2.2㎎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담배처럼 ISO법을 적용하면 ‘글로’의 타르 함유량은 감소했다. ‘아이코스’(9.3±0.9㎎) ‘릴’(9.1±1.3㎎)의 절반 수준이었다. ‘글로’는 타르를 제외한 나머지 유해성분 분석에서도 ‘아이코스’ ‘릴’보다 적은 양이 분석됐다. 일산화탄소, 벤조피렌, 1·3-부타디엔의 경우 정량한계 미만(Not Quantitative)으로 나타났다. 유해성분 분석에서 사실상 ‘불검출’로 평가되는 결과다.

니코틴의 경우 ‘아이코스’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HC법을 적용했을 때 1.4±0.1㎎, ISO법을 적용하면 0.5±0.0㎎으로 나타났다. ‘글로’와 ‘릴’은 HC법에서 0.8±0.1㎎으로 같았다. ISO법에서는 ‘릴’이 0.3±0.0㎎으로 ‘아이코스’의 뒤를 이었고, ‘글로’가 0.1±0.0㎎으로 가장 적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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