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엠빅뉴스 영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5일 열린 TV토론회 직후 이 후보에게 건넨 조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TV토론회에선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의 의혹 제기로 불거진 이른바 ‘김부선 스캔들’이 또다시 이슈로 떠올랐다. 김 후보는 “5월 17일 광우병 집회 이후 광화문 낙지집에서 여배우와 식사하고 국가인권위 주차장에 갔느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봉하마을 간다는 여배우에게 거길 왜 가느냐. 옥수동에서 만나자고 했느냐”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그런 일 없다”고 잘라 말했지만 김 후보는 “우리 두 사람 중 한 명은 진실을 말하고 한 명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이 후보를 몰아세웠다.

MBC 엠빅뉴스 영상 캡처


MBC 엠빅뉴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김씨는 토론회를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오는 이 후보를 보자마자 단호한 표정으로 “참지 말어”라고 짧게 한 마디를 건넸다. 이를 들은 이 후보는 환한 미소로 응답하며 아내의 뜻에 동의한다는 표정을 보였다.

김씨의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 후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려던 순간 날카로운 눈빛으로 한 곳을 쳐다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씨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의혹 제기 당사자인 김 후보가 서 있었다.

사진: 뉴시스


이 후보는 8일 경기도 남양주시 사전투표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부선 스캔들’과 관련해 “분명히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촛불을 들고 국가권력을 교체한 우리 국민들이기 때문에 근거 없는 억지주장에 현혹되지 않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인 김씨와 투표소를 찾은 이 후보는 “제 옆엔 아내가 있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선거가 5일 남았는데 50일 남은 것 같다”라며 “선거가 기본적으로 경쟁이기는 하지만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낭설이 더욱 난무하고 있어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려고 하는데 국민들이 현명하게 선택해 줄 것”이라고 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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