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관계자 “(밤토끼가 잡혔으니) 다른 웹툰 복제 사이트는 이제 춘추전국시대 아닙니까. 또 큰 사이트가 생기면 바로 수사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난달 경찰이 웹툰 불법복제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를 구속했는데, 다른 사이트는 왜 못 잡고 있냐는 의뢰가 들어와 취재했습니다.


웹툰 업계에선 국내 웹툰을 복제해 불법 유통시키는 사이트가 200여 곳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제 막 밤토끼 운영자 검거를 마친 경찰은 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다른 사이트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밤토끼를 검거한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일단 모니터링만 하고 있어요. 어른아이도 공지사항에다가 밤토끼 단속을 해서 트래픽이 많이 늘어다는 글을 남겨 놨길래 저희도 곧 수사한다는 방침”이라며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덧붙인 쿨내 나는 한 마디. “저희가 다 조져야죠!”


그러나 웹툰 유출을 막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웹툰 유출자 추적 프로그램인 ‘툰레이더’를 개발한 네이버 개발자 서충현씨는 “최근엔 다수의 스마트폰을 통해서 도용된 계정을 이용하거나 IP 우회를 통해서 불법을 하는 패턴이다 보니 인력이나 시간을 많이 투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부산청 관계자 역시 “서버가 해외에 있으면 추적이 거의 어렵거든요. 저희가 자료를 요구하면 국내법이 미치지 않기 때문에 회신을 안줘요. 그러면 우리는 다시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하는 수밖에 없는데”라고 설명했죠.

맨땅에 헤딩이 성공해서 이런 사이트 운영자를 잡는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끝나는 건 아닙니다 . 불법으로 복제된 웹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여전하다면 제2, 제3의 밤토끼는 등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불법 웹툰 이용자’에 대해 묻자 시종일관 존칭을 써가며 이야기 하던 부산청 관계자의 목소리도 단호해 졌습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 “저작권 침해 라는 게 어찌보면 사람들의 노력을 절도하는 거랑 똑같다. 그런 훔친 물건(불법 복제 웹툰)을 공유하는 것은 똑같이 범죄를 방조하는 거다.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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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상 기자, 제작=김우람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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