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10시3분(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서로의 손을 맞잡았다. 8초간 악수를 한 뒤 호텔 회담장에 들어서며 미소를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왼손으로 김 위원장의 어깨를 쓰다듬기도 했다.

이어 두 정상은 모두발언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낯 익은 자세를 선보였다. 그동안 ‘트럼프의 첨탑 제스처’로 유명했던 손 모양이었다.


두 손 손가락 끝을 붙여 산처럼 뾰족하게 만드는 첨탑(steeple) 모양의 손동작은 심리학적으로 ‘내가 모든 정보를 꿰고 있다’는 무의식적인 암시를 준다. 자신감 넘치는 제스처나 발언과 함께 사용하는데, 매우 강한 신념과 확실한 메시지 전달할 때 효과적이다.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이 손 동작에 주목했었다. 방송에 출연한 이상은 행동분석가는 개그우먼 송은이의 손 모양을 분석했다.

이날 송은이는 CEO로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상은은 “연예인, CEO서 보이는 행동이 다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CEO로서 인터뷰 할 때는 첨탑 제스쳐를 취했다. 내가 하는 일에 자신감 있고 당당함이 느껴질 때 하는 포즈”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자신감의 상징 트럼프도 첨탑 제스처’라는 자막을 달았다.


앞으로 단독회담이 45분간 진행된다. 오전 11시부터 양측 외교 당국자들이 배석하는 확대정상회담이 시작된다.

확대회담은 낮 12시30분부터 실무오찬(working lunch)으로 이어진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양측 관계자들이 함께 식사를 하며 회담을 계속하게 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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