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YTN 캡처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을 쓰고 다니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 안경을 쓰지 않은 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먼저 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 도착했다. 인민복을 입고 벤츠에서 내린 그는 한 손에 검정 서류철을, 반대편 손에는 안경을 들고 있었다.

지난 4월 열린 1차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안경을 쓰고 등장한 김 위원장이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맨 얼굴로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동선과 행동, 표정 하나하나에 정치적 의미가 담긴 만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두고 전 세계에 강인하고 위엄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안경을 쓰지 않은 채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남·북 정상회담 당시 각이 둥근 뿔테 안경을 쓰고 나오는 등 대중들에게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차량에 내리는 순간부터 회담장으로 들어갈 때까지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감정을 들키지 않으려는 듯 눈에는 힘이 들어간 모습이었다. 그는 자신을 향해 인사하는 북측 인사들에게 짧은 목례로 화답한 뒤 곧장 회담장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후 도널드 대통령이 회담장에 도착했다. 두 정상은 악수를 나눈 뒤, 단독회담을 가지고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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