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12일 성사됐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팔을 툭툭 치는 등 특유의 친근한 제스처를 취한 반면, 김 위원장은 다소 무덤덤하고 경직된 표정을 보였다. 또 본인 보다 키가 큰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볼 때는 고개를 들지 않고 시선만 위를 향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했다.

이날 정상회담 장소인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 왼 편에서 김 워원장이, 오른 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걸어 나왔다. 이들은 약 10초간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나눴다. 힘을 꽉 쥐는 유별난 악수법으로 각국의 정상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김 위원장의 손을 꽉 쥐고 흔들며 말을 건넸다. 김 위원장은 다소 무덤덤하고 경직된 표정으로 악수를 받았고 기념촬영 후 함께 회담장으로 향했다.


특히 회담이 있기 전, 김 위원장이 자신보다 키가 큰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눌 때 고개와 시선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있었다. 두 사람의 키 차이가 20cm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려다보는 것이고 김정은 위원장은 올려다보게 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그런 모습을 피하기 위해 옆으로 악수하는 형태로 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있었다.

그리고 이날 김 위원장은 고개를 정면으로 고정하고 시선만 올려다보는 모습을 연출했다. 북미 정상 간의 만남은 역사적으로 처음 성사된 것인 만큼 일거수일투족이 모두의 관심이고 생중계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한 것이라고 보인다.

이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포옹을 하진 않았지만 환담장 안팎에서 미소를 지은 채 여러 차례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담장에서 “이렇게 만나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다.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고, 의심할 여지없이 굉장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끄덕이며 “맞는 말”이라고 동의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신혜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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