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눈스퀘어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집중유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추미애 대표 등 의원들이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만 빼고 전 세게 70억 인구가 환영했다”고 말했다. 앞서 북·미 정상회담을 평가절하한 홍 대표를 비판한 것이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7시30분쯤 서울 중구 명동에서 진행된 6·13 지방선거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참석해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전세계 70억 인구가 북·미 정상이 악수하고 회담하는 장면을 지켜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홍 대표가 4·27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홍준표 대표는 보셨나? 이제 위장평화쇼가 아니었다는 걸 확인하셨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판문점선언의 지지결의를 외면해 버린 한국당과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선언을 확인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 사실인가, 문재인 (이름을) 외쳐주시라”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이와 관련해 추 대표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제 북미 정상 간의 합의가 지속적인 남북 대화로 이어지고, 평화가 정착되고, 종전 선언이 이뤄지고, 평화 체제가 완결되고, 북한이 핵이 완전히 내려놓는 그날까지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면서 가열 차게 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함께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대한민국 안보가 벼랑 끝에 달렸다”며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기자회견 내용을 보니 여차하면 손 뗄 수도 있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로써 북풍을 선거에 이용하려던 저들의 저의는 미풍으로 끝났다”며 “남은 것은 민생 파탄에 대한 국민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일 모두 투표장으로 가서 문 정권의 민생 파탄을 심판하자”고 덧붙였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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