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미정상회담을 ‘실패한 회담’으로 규정하며 혹평했다. “김정은에 놀아난 회담” “트럼프가 국내 곤경을 벗어나기 위한 회담” “김정은의 요구만 들어주고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회담”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 미북회담은 20세기 초 가쓰라-테프트 협약, 히틀러-체임벌린의 뮌헨회담, 키신저와 레둑토의 파리정전회담을 연상시키는 것이었다”며 “미국이 일방적으로 김정은에 놀아난 실패한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더구나 트럼프가 국내에서 처한 곤경을 벗어나기 위한, 오로지 트럼프만을 위한 회담이었다는 외신의 평가도 다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로써 안보도 이제 우리 힘으로 지킬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언급이 없었던 점, 한미군사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문제가 언급된 점을 지적했다. 그는 “CVID에 대한 아무 보장도 없이 한미군사훈련도 취소하고 미군 철수도 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오로지 김정은의 요구만 들어주고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대실패 회담이었는데, 청와대는 이를 뜨겁게 환영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기본 인식은 남북이 합작으로 달려드니 한반도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는 신호일 수밖에 없다. 경제 파탄을 넘어 안보 파탄도 이제 눈앞에 와 있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를 막을 길은 투표밖에 없다”면서 “대한민국의 현실이 이렇게 암담하고 절박하다. 모두 투표장으로 가자”고 촉구했다.

◆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 글 전문


어제 미북회담은 20세기초 가쓰라.테프트협약, 1938.9 히틀러.체임벌린의 뮌헨회담, 키신저와 레둑토의 파리 정전회담을 연상시키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김정은에 놀아난 실패한 회담이었습니다. 더구나 트럼프가 자신의 국내에서 처한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오로지 트럼프만을 위한 회담이었다는 외신들의 평가도 다수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안보도 이제 우리 힘으로 지킬수 밖에 없다는 절박한 위기에 처했습니다. 아무런 CVID에 대한 보장도 없이 한미군사 훈련도 취소하고 미군철수도 할수있다고 한것은 오로지 김정은의 요구만 들어주고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대실패 회담이었는데 청와대는 이를 뜨겁게 환영 한다는 겁니다.

어제 언급 했듯이 트럼프의 기본 인식은 남북이 합작으로 달려드니 한반도에서 손을 뗄수도 있다는 신호 일수 밖에 없습니다. 경제 파탄을 넘어 안보파탄도 이제 눈앞에 와 있습니다. 이를 막을 길은 투표밖에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현실이 이렇게 암담하고 절박합니다. 모두 투표장으로 갑시다. 꼭 투표하여 자유 대한민국을 지킵시다. 깨어 있는 국민만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킵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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