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첫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싱가포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세기의 담판’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하던 중에도 자신에게 비난과 욕설을 퍼부은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를 향해 “매우 지능이 낮은 인물”이라고 직격하며 기싸움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매우 지능이 낮은 인물인 드니로는 영화에 출연하면서 실제 복서들에게 머리를 많이 맞았다”며 “지난밤 그를 보면서 진심으로 그가 ‘펀치드렁크’일지도 모른다고 믿게 됐다”고 밝혔다. 펀치드렁크는 복싱 선수나 각종 격투기, 축구 선수 등이 경기나 연습 과정에서 머리에 지속적인 충격을 받아 뇌세포 이상이 없음에도 실어증, 우울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후유증이다.

이어 “아마도 (드니로는) 고용률이 사상 최고치이고 많은 기업이 다시 우리나라에 다시 투자하면서 경제가 최상이라는 걸 모르는 것 같다”며 “정신 차려라, 펀치(펀치드렁크 증후군을 앓는 이)!”라고 적었다.

드니로는 1980년 영화 ‘분노의 주먹’에서 세계 미들급 챔피언이었던 미국 권투선수 제이크 라모타를 연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앞서 드니로는 10일 TV 생방송으로 중계된 토니상 시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며 알파벳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했다. 드니로는 이 자리에서 두 주먹을 치켜들며 “트럼프 엿먹어라”라고 외쳐 청중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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