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A씨 페이스북 캡처

그룹 블락비의 재효는 낚시를 하러 가는 길이었다. 슬리퍼에 추리닝 바지를 입은 이 아이돌은 오르막길에서 리어커를 끌고 가는 노인과 마주쳤다. 망설임 없이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리어커를 함께 끌었다. 이 모습은 지인이 페이스북에 사진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재효의 지인 A씨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시골에서 할아버지 리어카 끌어주는 아이돌”이라는 글과 함께 직접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재효는 할아버지 옆에서 두 손으로 리어카를 잡아 끌며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다. 갈색 슬리퍼와 체육복 바지 차림의 가벼운 모습이었다.

사진 = A씨 페이스북 캡처

재효는 지난 6일 오후 6시쯤 차를 타고 경기도 화성의 한 도로를 지나가다 우연히 리어카를 끌고 힘겹게 오르막을 오르는 할아버지를 발견했다고 한다. 곧장 차에서 내려 할아버지를 도와 리어카를 끄는 데 힘을 보탰다.

사진 = 지난해 '사랑의 연탄 봉사'에 참여해 연탄을 나르는 블락비 재효

재효는 평소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연탄 봉사 등에도 참여해 왔다. 굉장한 낚시 애호가이기도 하다. 이날도 낚시터로 향하는 길이었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렸을 때 아버지와 친하지 않았다. 나이 먹고 스물다섯 살이 됐는데 엄마가 아빠의 연애편지를 보여줬다. 그 편지에 내가 쓸 법한 내용이 너무 많더라. 내가 아빠를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아빠가 좋아했던 것을 하나하나 해보기 시작했는데 그게 낚시였다”고 말했다.

재효의 선행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져 나갔다. 네티즌들은 방송으로 볼 수 없었던 인간적인 모습에 칭찬을 보내고 있다.

송태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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