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캡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김문수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서울시청 앞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 홍 대표는 12일 저녁 김문수 후보와 함께한 대한문 합동유세에서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 후보를 내일 꼭 선출해 달라”며 “김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청 앞에서 노래를 10곡 부르고 춤도 추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한국당이 좀 밉고, 홍준표가 밉고, 김문수가 밉다 해도 대한민국을 일당독재로 만들 수는 없다. 절 받으시고 내일 꼭 투표해 달라”며 홍 대표 및 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큰절을 했다.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홍 대표는 이날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언급하며 “내일은 협찬인생에 종지부를 찍는 날”이라고 했다. 이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에게는 “자기 혼자 야당이라고 나온 분, 대선 토론 때도 봤는데 초등학생 같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북핵의 완전한 폐기(CVID)라는 말은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며 “저들이 북풍을 이용해 지방선거 전체 판을 덮어버리려 했지만, 미북회담이 성과없이 끝나 국민들이 그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것은 민생이다. 거리에 청년실업이 넘쳐나고, 곧 부동산 보유세가 머리 위에 떨어질 것이다. 이 나라 경제가 거덜 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면 춤을 추겠다고 밝히면서 그가 앞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사전투표율 30%를 넘길 경우 지방선거 로고송인 ‘아기상어’에 맞춰 춤을 추겠다고 한 발언이 다시금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8, 9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20.14%를 기록했고, 홍 대표의 ‘아기상어 춤’은 볼 수 없게 됐다.

한국당은 보수정당의 경직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20~40대 젊은 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아기상어’를 로고송으로 택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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