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벌라디의 페이스북.

대개 비행기가 연착할 때는 안개나 바람 등 날씨라든가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 등의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활주로에 나타난 악어였다.

앤서니 벌라디가 탄 여객기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에 막 착륙했다. 벌라디는 활주로에서 느릿누릿 여유롭게 기어가는 거대한 물체를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악어였다. 바로 옆 연못을 향하고 있었다.

벌라디가 탄 스피리트 에어 항공기는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약 5분을 기다렸다. 공항 측 트럭이 연못에 도착해 악어가 활주로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도록 확실히 한 뒤에서야 비행기가 게이트로 이동할 수 있었다.

공항의 캐롤린 퍼넬 대변인은 AP통신에 “비행장의 280에이커(약 1.13㎢)가 습지지만 악어의 출몰은 흔한 일은 아니다”면서 “악어가 있다는 게 공항의 다른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벌라디는 10초 가량의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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