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를 앞두고 방송사들이 분주하다. 선거 개표방송은 각 방송사의 기획력과 첨단 기술력의 집합소로 평가된다. 출구조사를 시작으로 선거방송 중계 경쟁이 본격 막을 올린다.

◇ 화려한 게스트로 무장한 MBC

지상파 3사 중 MBC가 현재로서는 가장 화려하다. 올해 새 단장을 마친 MBC는 ‘선택 2018’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개표방송에 유시민-전원책-배철수가 함께 하기로 했다. ‘배철수의 선거캠프’를 통해 만나는 유시민 작가, 전원책 변호사, 배철수 DJ의 조합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투표율과 결과 예측 뿐 아니라 선거 뒷이야기들을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는 후보자들에게 들려 주고 싶은 신청곡을 꼽는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해설방송이 기대된다.

또 ‘선택 2018’에서는 지난 20여일 동안 꾸준히 모인 시청자들의 랩 뮤직비디오 가운데 한 편을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개그맨 박명수가 출연해 우수작을 선정하고 소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후보자 간 대결을 무협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여주는 그래픽 등 다채로운 영상들을 더할 예정이다.

◇ SBS, 더 강해진 역대급 CG ‘바이폰’ 선보인다

SBS는 그동안 선거방송의 명가로 불려왔다. ‘2018 국민의 선택’ 선거방송 역시 명품 CG로 무장할 예정이다. 선거방송 때마다 그래픽 표출 시스템 ‘바이폰’으로 승부수를 건 SBS는 지난해 대선 때 선보인 ‘왕좌의 게임’ 바이폰에 이어 이번에도 ‘야인시대’ ‘택시’ 등 인기 드라마와 영화를 패러디한다.

또 사상 최초로 17개 전국 광역장 후보 전원이 화면에 등장한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후보들의 숨은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후문이다.

‘블랙하우스’ 질문특보 강유미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 경기 등 주요 격전지의 후보들을 직접 만나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부터 펼쳐진 사전 투표 독려 캠페인 ‘아이보트챌린지’에 참여한 셀럽들의 영상과 메시지 역시 선거방송 내내 공개된다. 정해인, 장근석, 남궁민, 황정음 등을 비롯 ‘런닝맨’ ‘집사부일체’ 등 SBS 인기 프로그램의 진행자들이 총출동한다.

KBS는 가상증강 현실 속으로…

KBS는 가상 증강 현실로 생동감을 더한 특별 스튜디오에서 개표방송을 시작한다. 스튜디오 준비 기간만 일주일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인력 230여 명과 카메라 18대가 투입됐다. 지난해 대선 개표 방송에 이어 ‘증강 현실 특수 카메라’가 설치됐다.

신속하고 정확한 실시간 개표에 깊이 있는 분석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개표 동향을 설명하는 ‘K포럼’과 유권자의 성향을 발빠르게 확인하는 ‘심층출구조사’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2004년 총선부터 도입된 자체 당선자 예측 시스템인 ‘디시전K’도 한층 더 개선된다.

아울러 지도를 이용해 원하는 지역의 선거 보도와 토론 영상을 볼 수 있는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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