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향해 “돈이 많아 부럽다”는 뜻밖의 칭찬을 했다.

13일 방송된 SBS ‘2018 국민의 선택’에는 서울시장에 출마한 후보 3명이 출연했다. 코미디언 강유미가 진행하는 ‘한끼 합시다’라는 코너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후보, 안철수 후보가 등장한 것이다.

이들은 각각 강유미와 함께 밥을 먹으면서 인터뷰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경쟁자를 칭찬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후보 3명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고 상대 후보 칭찬을 늘어놨다. 선거철에는 보기 힘든 이색 풍경이었다.

특히 김문수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게 “정치권의 아는 후보 중 돈이 제일 많아 부럽다”는 말을 ‘칭찬’으로 꺼냈다. 박원순 후보를 향해서는 “복이 많다. 지지율이 높아 좋겠다”고 했다. 자신을 향해서는 “정치와 행정 경험이 풍부하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광역단체장 후보 중 안철수 후보가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7회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17곳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자 71명의 평균 재산은 27억5316만원이다. 안철수 후보의 재산신고액은 1112억5367만원이었다.

이밖에도 박원순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32년 전 내가 변론했던 분”, 안철수 후보에게는 “기업가, 학자로 빛나는 성취를 이룬 분”이라고 호평했다. 스스로의 강점은 “시민이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철수 후보는 박원순 후보에게 “성실하다”,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는 “풍부한 경험이 있다”고 칭찬했다. 자신은 “사라진 일자리 20만개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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