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2곳 중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서울 송파을 보궐선거의 경우, 출구조사 결과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야심차게 영입한 MBC 앵커 출신 ‘배현진 카드’는 끝내 통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3일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최재성 후보는 57.2%로 1위를 차지했다. 배현진 한국당 후보는 28.2%를 기록했다.


이번 보궐선거 출구조사는 방송 3사가 여론조사기관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120개 투표소에서 약 3만2000명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1~4.7%P)한 결과다.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 직후 각 후보 상황실 온도 차는 크게 나뉘었다. 그동안 “이기고 있다고 쉬엄쉬엄해서는 안 된다”며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다는 최재성 후보는 오늘에서야 안도의 웃음을 지었다. 배현진 후보는 마지막 유세에서 “송파주민을 가족이라고 여기고 있다”며 눈물의 호소를 한 만큼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개표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사전투표의 경우 출구조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결과의 정확성에 의심을 표하기도 한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전국 20.14%)은 지난해 대선(26.06%)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송 3사는 “여러 변수를 보정했다”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7~8일 치러진 사전투표도 인구통계학적 특성 등을 출구조사에 반영했다는 의미다.


앞서 최재성 후보는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배현진 후보를 앞섰었다. 7일 조원씨앤아이가 쿠키뉴스 의뢰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재성 후보 49.9%, 배현진 후보 33.6%, 박종진 후보 8.5%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tbs방송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결과에서 최재성 후보 54.0%, 배현진 후보 19.1%, 박종진 후보 11.0%순 이었던 것에 비하면 격차가 조금씩 좁혀지고는 있었다.

사진=뉴시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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