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지상파 방송 3사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압승했다. 경남지사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홍준표 재신임’(프레임)으로 치르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 지역이다.

13일 KBS·MBC·SBS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김경수 후보는 56.8%로 1위를 차지했다. 40.1%를 얻은 김태호 후보보다 16.7% 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출구조사는 방송 3사가 여론조사기관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640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17만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6%~3.4% 포인트)했다. 조사원 3200명, 조사감독관 250명이 투입됐으며, 조사원들은 투표자 5명마다 1명씩 표본 추출해 조사했다. 5번째, 10번째, 15번째 투표자 등 순으로 투표소 50m 밖에서 조사했다.

3사는 출구조사 결과는 공유하되 각 방송사가 경합도를 분석해 경합·우세 등을 각각 발표했는데,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모든 방송사가 김경수 후보의 우세로 평가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 직후 각 당의 개표상황실 분위기는 상반됐다. 김경수 후보 측은 박수를 치며 큰 소리로 환호했다. 반면 김태호 후보 측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홍 대표는 앞서 지난 2월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남지사는 ‘홍준표 재신임’으로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한국당은 경남지사 후보를 물색하고 있었다.

홍 대표는 당시 “경남지사후보가 없다고 언론에서 쓰는데, 경남은 내 고향”이라며 “홍준표 재신임을 걸겠다. 과연 18개 시군에서 홍준표 재신임을 하는지 안하는지 그 결과를 보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남지역의 투표율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61.5%로 조사돼 전남·제주·전북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전국 투표율은 같은 시각 56.1%로 집계됐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