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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출구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14곳, 자유한국당 2곳, 무소속 1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이 우세를 보인 곳은 대구(권영진), 경북(이철우)이다.

전국 12곳에서 진행된 국회의원 재보선 출구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10곳에서, 자유한국당이 1곳에서 각각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제천·단양의 경우 경합세를 보였다.

광역단체장에 이어 재보궐도 참패라는 예측이 나오자 한국당 개표 상황실 분위기는 착 가라앉았다. 가끔 씁쓸한 표정으로 가벼운 박수를 치는 이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고요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곳곳에 빈자리도 보였다. 표정은 일관되게 굳어있었다.

홍준표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5분 정도 남겨 두고 상황실에 내려왔다.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홍 대표는 말 없이 화면만 응시하다 10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대대표 등 당직자들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발표를 보고 침울해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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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제1야당으로 출구조사를 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참담하고 암담한 결과지만 이 또한 국민들이 선택한 결과라는 점에서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이) 따가운 회초리를 들어주셨다”면서 “아직까지 우리 보수가 제대로 된 반성과 성찰이 부족했던 결과라고 생각하고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쇄신을 다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소 6곳을 지키지 못한다면 대표자리를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13일 오후 6시45분쯤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The buck stops here”라고 적었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의미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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